천년고찰 부산 범어사가 21일 오후 대웅전 앞마당에서 팔관회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사찰 내 설치한 연등이 화창한 가을하늘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천년고찰 부산 범어사가 21일 오후 대웅전 앞마당에서 팔관회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사찰 내 설치한 연등이 화창한 가을하늘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저승체험·선무도 수련 등
전국 33곳 사찰서 운영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22일)을 맞아 전국 33곳 사찰에서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전국 33곳 템플스테이 운영사찰과 함께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사계절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전북 고창 선운사는 오는 21~22일 ‘부처님오신날 석씨원류 경판 이운식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템플스테이에서는 부처의 일대기를 담은 목판 ‘석씨원류 경판’ 강연이 진행된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에는 경판을 머리에 이고 도는 ‘이운식’도 진행된다.

전남 보성 대원사는 21~23일 저승을 소재로 한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어서와 저승은 처음이지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티벳박물관과 함께 진행되는 템플스테이에서는 웹툰 ‘신과함께’의 모티브가 된 ‘불설수생경’ ‘시왕도’ ‘지장보살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희망자에 한해 ‘유서쓰기’ ‘입관’ 등 죽음과 관련된 체험과 ‘차훈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충북 보은 법주사는 21~23일 ‘법주사 희망풍선 띄우기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또한 부처님오신날 축하공연과 제등행렬 및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도 벌일 예정이다. 체험부스에서는 ‘12가지 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풍선 만들기’ ‘연꽃컵등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강원 백담사는 ‘꿈, 희망 숲명상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자신의 희망을 담은 연꽃 등을 만들고 사물의 울림을 듣는 소리 명상도 한다. 요가형 108배로 마음뿐만 아니라 몸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선무도로 잘 알려진 경주 골굴사에서는 선무도 수련을 기본으로 좌선, 걷기 명상, 연등 공양, 봉축 관불행사, 선무도 및 불교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는 말 위에 앉은 스님에게 공양물을 올리는 체험인 마상탁발식이 진행된다.

경남 통영 용화사에서는 부처님오신날 스님과 함께 ‘연꽃 등 만들기’ ‘소원성취 탑돌이’ ‘108배&명상’ ‘숲길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부처님오신날 특별템플스테이는 사찰별 운영일자와 참가비가 다르기 때문에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또는 템플스테이 홍보관(02-2031-2000)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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