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왼쪽부터) 윤정희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 원종원 교수겸 평론가, 유희성 이사, 배성혁 집행위원장, 장익현 이사장, 배우 최정원, 배우 민우혁, 김용현 서울뮤지컴퍼니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왼쪽부터) 윤정희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 원종원 교수겸 평론가, 유희성 이사, 배성혁 집행위원장, 장익현 이사장, 배우 최정원, 배우 민우혁, 김용현 서울뮤지컴퍼니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공식 개·폐막작에 체코·영국 창작 뮤지컬 선정

창작지원사업·대학생 페스티벌 심사 기준 밝혀

패키지 티켓 마련 등 가격 부담 낮추려 노력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딤프)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딤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딤프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의 뮤지컬 전문 축제를 표방하며 시작된 국제행사다. 딤프는 해외프로덕션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해외초청 작품과 국내 창작뮤지컬지원사업, 미래인재 발굴시스템의 일환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과 시민과 뮤지컬이 함께하는 개막축하공연과 폐막행사(DIMF 어워즈),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올해로 12살을 맞이한 딤프 행사에서는 ▲체코·영국·프랑스·러시아·대만·중국·카자흐스탄을 비롯한 국내외 8개국의 뮤지컬을 소개하는 ‘공식초청작’ ▲지역의 우수 창작뮤지컬을 소개하는 ‘특별공연’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2018년도 축제의 공식 초청작 공연은 체코 ‘메피스토’로 시작한다. 이어 러시아 ‘로미오와 줄리엣’, 프랑스 ‘아이 러브 피아프’, 중국 ‘Mr. & Mrs. SINGLE’, 대만 ‘맨투핏’, 카자흐스탄 ‘소녀 지벡’, 한국 ‘피아노포르테’가 선정됐다. 폐막작으로는 영국 ‘플래시댄스’가 공연된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개·폐막작이 모두 해외 작품인 이유에 대해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이라 외국작품을 우선으로 했다”며 “딤프의 정체성이 한국에서 한번도 공연되지 않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기에 해외 작품을 올리게 됐다. 추후 우리나라 작품도 개·폐막작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배 집행위원장은 개·폐막작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사실 그동안 8번 집행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개·폐막작을 모두 보고 선정하지는 못했다”며 “올해는 두 작품 모두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작인 체코의 ‘메피스토’는 우리나라의 정서·정체성과 비슷하다. 기존의 파우스트와 내용이 같지만 악마 메피스토를 주인공으로 한 브로드웨이 같은 공연이고 음악성도 뛰어나서 얼마 전까지 매진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또 “폐막작 ‘플래시댄스’는 뮤지컬 ‘맘마미아’ 이후 커튼콜이 가장 화려한 작품이다. 관객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딤프는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총 54개의 창작 작품이 지원을 했고 이중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황규일 작, 김려령 곡, Lead H&P)’ ‘미싱(박아정 작, 김희준 곡, ㈜아트플러스씨어터)’ ‘블루레인(추정화 작, 허수현 곡,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엘리펀트 박스(조수지 작, 김기윤 곡, STS컴퍼니)’ 총 4개가 선정됐다.

축제 운영진은 또한 뮤지컬의 미래가 될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대뮤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계명문화대학교 ‘렌트’, 극동대학교 ‘넥스트 투 노멀’, 동서대학교 ‘햄릿’,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우리 동네 사람들’, 목원대학교 ‘스프링 어웨이크닝’,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Into The Woods’, 예원예술대학교 ‘레 미제라블’, 호산대학교 ‘사랑꽃’, 중국 상해시각대예술대학 ‘PAPA, I ONLY SING FOR YOU’ 총 9개 작품이 선정됐다.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이번 축제에서 출품작 심사를 진행한 유희성 이사장은 심사기준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은 다섯명의 심사위원이 검토했다. 순수 창작품을 기준으로 심사했고 작품성, 스태프들의 제작능력, 참여 배우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뮤페의 경우 모든 학교를 찾아가서 직접 관람하고 심사를 했다”며 “심사 기준은 작품 수준, 가능성, 참신함”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평론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원종원 이사는 “이번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에 선정작 제작진에는 서울에서 막 올리고 있는 화제작 만든 팀도 있고, 주목을 받았던 참신한 작품 만든 연출자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딱 하나 추천하라고 하면 폐막작인 ‘플래시댄스’를 추천한다. 영국에 가서야 볼 수 있는 작품인데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장익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장익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4

축제 티켓가격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대극장에 올라가는 뮤지컬의 경우 VIP석 티켓 가격이 10만원을 웃돌아 관객 사이에서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장익현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 무대에 오르는 공연 VIP석 한 자리 가격이면 우리 딤프에서는 2개 공연을 보고 호텔 식사도 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빠트릴 수 없는 묘미다. 올해 부대행사로는 일반 시민을 위한 ‘DIMF 열린뮤지컬 특강’, 야외 뮤지컬 영화 상영회 ‘DIMF 뮤지컬이빛나는밤에’, 지역 뮤지컬 배우와 함께 하는 ‘릴레이뮤지컬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다양한 해외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제12회 딤프는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 및 대구 전역에서 진행되며 내달 22일 개막해 7월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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