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해군사관학교에 기증된 안중근 의사 유묵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올해는 안중근 의사가 서거한지 100년이 되는 해다. 한 평생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침탈자들과 맞서 싸웠던 안중근 의사가 서거 이틀 전인 1910년 3월 24일 옥중에서 마지막 염원을 담아 쓴 붓글씨가 13일 해군사관학교(해사)에 기증됐다.

작품은 ‘풀이 푸르게 돋은 언덕’이란 뜻의 ‘청초당(靑草塘)’으로 1972년 8월16일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569-15호로 지정됐다. 소유자인 민병기 당포함추모사업회 이사장이 작품을 기증했으며, 작품은 가로 66.3cm 세로 33.2cm 크기이다.

‘청초당’ 작품은 민 이사장의 부친인 고 민장식 전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해방 직후에 일본인에게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측은 “장병과 국민의 호국의식 함양을 위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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