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핵 완전폐기를 조건으로 미국의 민간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에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CBS방송에서도 핵포기를 전제로 “북한은 농업 장비와 기술, 에너지가 절박하게 필요한 상황인데 김 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기업인과 모험가, 자본 공급자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이들과 이들이 가져올 자본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남한과 견줄 만한 북한 주민의 진정한 경제 번영을 위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며 “만약 우리가 비핵화를 얻는다면 제재 완화는 물론이고 그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확실하게 안전 보장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김 위원장이 자국과 자국민을 위한 전략적인 변화를 원하는 것이며, 그가 그렇게 할 준비가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관련해서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위한 “좋은 첫 조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그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행동 없이는 제재 완화 등 보상은 없다고 쐐기를 박아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먼저 지원하면 북한이 후조치를 하는 식의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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