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제공: 오거돈 선거킴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3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제공: 오거돈 선거킴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3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경제 주력”

4년 만의 재대결 설욕 다짐

소통능력·해양기관이력 강점

“부산, 희망없는 도시 전락”

“지방권력교체가 변화 핵심”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장 선거에 4번째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 이전까지 성적은 3전 3패다.

2004년 처음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했었다.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두 번째 도전. 8년을 기다려 2014년 무소속으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최종 후보로 나섰고 현 서병수 부산시장과의 경쟁에서 1% 대의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3번 실패했다고 하는데 저는 3번 준비해 왔다고 말하고 싶다. 그 동안 부산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이번에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에 대해 평생을 연구해왔다는 오거돈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세계해사대학 이사,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등 해양과 관련된 여러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는 오거돈 후보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지지율에서 2배 정도로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지지율 차이가 큰 점을 들며 “지금 부산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를 원하고, 무엇보다 시장이 바뀌기를 원하고 있다. 그 절실함이 저에 대한 지지와 성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가 변화와 발전에 대한 부산시민의 요구를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소통 능력을 본인의 강점으로 언급한다. 3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소통 역량을 키웠고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정책과 실현에 있어서 각종 위원회를 설치해 전문가와 당사자의 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핵심 공약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이다. 오 후보에 따르면 부산은 대부분의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부산민심은 먹고 사는 일, 즉 부산경제에 대 한 걱정이 크다. 오 후보는 “그만큼 살 기 힘든 도시,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도시, 그래서 희망이 없는 도시가 됐다”며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을 통해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부산을 비롯한 영남에서 내세우는 구호 중 하나가 ‘특정정당의 독점구도 타파’다. 오 후보는 “부산은 그동안 틀려도 틀린 줄을 모르고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지내온 결과, 엘시티 등 각종 비리로 얼룩졌다. 대책은 정치권력이 바뀌어서 서로 견제하고 서로 감독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며 지방정치권력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는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력 교체만이 부산을 바꿀 수 있는 변화의 핵심”이라며 당당히 정책 대결로 선거를 치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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