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6·13 지방선거 압승의지를 다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6·13 지방선거 압승의지를 다지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저는 비겁한 정치는 안한다. 해피한 정치도 안한다. 시대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정치도 안한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11일 대구시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에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겠습니까’라는 주제로 6.13 지방선거 TK(대구·경북) 필승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홍준표 당 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사무총장과 심재철 국회부의장,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대구시 구·군 예비후보들과 당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가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가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홍준표 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1년 동안 참 암담했다. 대선 패배이후에 무너진 정당을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를 치룰 수 있겠느냐. 안으로 저항도 심했고, 밖으로는 더 심했다”며 “이 문드러진 정당 가지고 지방선거를 나설 수 있겠느냐. 참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하지만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전폭적으로 함께 해주시는 바람에 새로 일어서게 됐다. 정말로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밝혔다.

그는 “이제 TK 중심으로 불어오는 동남풍이 영남을 거쳐 충청으로 올라가면 수도권으로 가서 전국에 퍼지고 있다”며 “TK뿐만 아니라 충청이 급속도로 우리 당 지지세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다음 주가 지나면 수도권 분위기도 바뀔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지금 남북관계에 대해 갑론을박을 한다”며 “야당의 눈에 합의서가 잘못됐다는 게 보이는 데 같이 부화뇌동하고 같이 옳다고 덤비면 나중에 그것이 틀렸을 때는 무슨 얘기를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6월 12일 미북정상회담 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그게 무슨 뜻이겠냐”며 “얼마나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북한과 정상회담 해달라고 사정했겠는가. 나는 지방선거 후에 미북 정상회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사정했으면 하루 전(지방선거)에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한다. 결국 남북평화쇼로 6.13 지방선거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특히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DMZ 걸어서 방북쇼를 하고 세계TV가 생중계했다”며 “세계적인 남북정상회담쇼를 해도 대선 때 우리가 압승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2010년도 천안함 폭침사건 때 이명박 정부가 지방선거 하나마나 압승한다고 하고 있을 때, 깨보니까 우리가 참패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당 대표는 “남북관계는 선거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선거의 결정적인 요소는 민생”이라며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내 삶이 좋아졌냐. 내 생활이 나아졌느냐. 그것이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권 1년 동안 청년실업률이 폭증했지만 늘어난 것은 세금뿐”이라며 “이번 남북 판문점회담에서 나온 금액을 환산해보면 작게는 100조, 많게는 270조다. 나라 예산의 3분의 2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인사말에는 “TK지역 고향에 계신 여러분 저는 서울에서 자신 있게 싸우고 자신 있게 한판 하는 배경은 여러분”이라며 “TK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가 큰소리 치고 산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대기업 하나 없던 대구에 이제는 대기업이 오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선도도시로 희망을 보고 있다”며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는 이제 세계가 인정하고 전 국민이 함께 기리는 새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6.13지방선거는 대구경북에서 ‘대구경북 우습게 보지 말라’ ‘대구경북 홀대 하지마라’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며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선거다”고 자신했다.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천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천이라고 이야기 많이 하고 언론에서는 ‘막장공천’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저는 믿는다”며 “여러분은 당원동지와 일반유권자의 경선이나 그 지역 국회의원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되는 분으로 선택했다. 자유한국당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6월 13일 증명하고 싶다”고 외쳤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11일 대구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구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2

홍문표 사무총장 대구는 광역단체장 권영진, 기초단체장 8명 중 8명 확정, 광역의원 27명 중 26명 완료, 기초의원 102명 중 94명 완료, 이렇게 해서 93% 확정됐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정치 현실은 아주 험난하다. 참으로 주워도 주워도 다 골라낼 수 없는 자갈밭”이라며 “자갈 하나하나를 골라내고 풀뿌리를 잘 다듬고 골라내서 옥토를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계신다”고 홍준표 당 대표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문재인 정부와 정면으로 맞서서 싸울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현 상황이라고 받아들여진다”며 “여기에다 김정은 마저도 이제는 괴롭히고, 또 정면으로 말상대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형편에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여러분 미투가 무엇인가. 여성을 여성답게 생각하지 않고 성의 노예로 생각하고 돈과 권력만 있으면 여성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이 잘못된 생각을 문재인 정부의 최측근들이 벌여 대한민국은 지금 성문화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영업자, 중소, 대기업은 해외로 최저임금은 16.4% 인상하고 이렇게 국가의 경제가 허물어지고 무너지는 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야당은 전체를 놓고 적폐라 하는 문재인 정부 심판을 6월 13일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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