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 수순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거쳐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 수순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거쳐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中외교부 “북미회담 성과 거두길 희망” 원론 입장만 밝혀

[천지일보=이솜 기자] 싱가포르에서 다음 달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 신문은 11일 미국 워싱턴발 기사에서 워싱턴 외교 관계자 사이에서 이 같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빅토리아 코츠 국제교섭담당 선임 부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제3국 정상의 참가 여부에 대해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제3국 정상의 유력한 인물로 지목된 시 주석의 방문이 실현된다면 “한국전쟁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인 미국(유엔군 대표), 중국, 북한 등 3개국이 모두 함께하는 것이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NHK는 기자들로부터 “한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 정상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코츠 선임 부장이 “있을 수 있지만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북미정상회담 전후나 당일 싱가포르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평소와 달리 외교부 웹사이트 정례 브리핑 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그대로 게시했다.

그간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 페이지에 민감한 사안과 관련한 질의·응답 내용은 삭제한 채 게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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