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1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돼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1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돼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1

원내대표 경선서 78표 득표로 승리… 노웅래 38표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61·인천 부평을) 의원이 11일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제3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홍영표 의원이 116표 유효투표 중 78표로 신임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기호1번으로 출마한 노웅래 의원은 38표를 얻는데 그쳤다.

현재 자유한국당이 민주당 당원 댓글사건과 관련된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또 단식 농성 9일째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새 원내지도부를 맞으면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인사말에서 “곧 바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 장소에 가서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제1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9일째 하고 있다. 저는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19대 국회에서부터 여의도에 정말 정치가 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회)상황은 어렵지만 최선 다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회 정상화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3선 의원인 홍 신임 원내대표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인사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면서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갔다가 5시간 만에 단식 농성장에 복귀해 “저는 꼭 특검을 관철시킬 것이고 내일 (선출될) 민주당 새 원내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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