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육지로 돌아온 지 1년여만.
세월호가 마침내 바로 세워졌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해 304명의 안타까운 희생자를 낸 세월호.
4년이 흐른 지금도 정확한 침몰 원인과 미수습자 5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있어 기관실 및 객실 등을 수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선체가 똑바로 서 내부 수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 김창준 |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저희 남은 기간 선조위(선체조사위원회)는 우선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할 것이고 그다음으로 나머지 저희들이 들어가 보지 못한 기관 구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서 차질 없이 저희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직립 작업을 보기 위해 목포신항에 나온 세월호 유가족들은 유례없는 작업을 초조하게 지켜봤습니다.

(녹취 :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선생님 아내)
“미수습자분이 한 분도 남김없이 다 찾길 바라면서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녹취 : 조승우 | 해양수산부 후속대책추진단장)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고 그리고 원활한 수습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진흙을 일단 먼저 수거해서 물로 처리하는 그래서 유골과 유류품을 수습하는 그런 과정이 되겠습니다.”

세월호 선체는 오전 9시부터 5도로 시작해 10도, 40도, 60도, 90도, 94.5도까지 총 5단계에 걸쳐 똑바로 세워졌습니다.

(녹취 : 유영호 | 세월호 직립작업 총괄-현대삼호중공업 전무)
“2018년 5월 10일 12시 10분 부로 세월호 선체가 직립에 성공적으로 안착됐음을 선언합니다.”

세월호 직립 작업이 무사히 완료된 만큼,
와이어 해체와 내부 지장물 제거 등을 한 뒤 조사관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다시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천지TV 오동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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