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 3486억원으로 1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22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및 해외 사업에서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량 확대와 브라질 CJ셀렉타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져 바이오 부문도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가 늘고 소재식품 품목 효율화를 진행해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3162억원을 달성했다. 고메와 비비고 국·탕·찌개류 등 최근 출시된 HMR 제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 가량 늘어났고, 햇반·비비고만두·김치 등 핵심 제품군 매출도 20~30% 늘어나는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두자리대 성장률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는 환율 하락에도 미국에서 만두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베트남과 러시아 현지 업체를 인수한 효과 등이 더해져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약 3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바이오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3.1% 증가한 1조 814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판매가 늘어나 그린바이오 사업에서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판매가 늘었고, 라이신 등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도 올라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4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물류부문인 CJ대한통운은 기업물류와 택배 물량이 늘어나고, 해외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조b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맛 품질과 브랜드력을 강화해 HMR 신규 시장 강화와 기존 상품군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