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갖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10일 오후 김 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날 회동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TV는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들으시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와 조미(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사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갖고 있다는 것과 북·미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언급은 다른 북한 매체 보도에는 없던 내용으로, 중앙TV에서만 내보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가 전례 없이 태동하며 격변해가고 있는 2018년”이라며 “온 세계 초점이 앞으로 다가온 조미(북·미) 수뇌회담에 집중되고 있는 시기 미합중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와 그 일행이 5월 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6월 초 또는 중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방식 등 사전 의제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북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한 것도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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