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이송되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으로 돌아오면서 부축을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5.10
병원으로 이송되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으로 돌아오면서 부축을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5.10

“드루킹 특검 반드시 관철” 단식 이어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드루킹 사건(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시간 만에 국회 본청 앞 농성장으로 복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으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응급실에 도착한 김 원내대표는 채혈과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의료진은 건강 악화를 우려하며 수액 투여를 강하게 권했지만, 김 대표는 이를 끝까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 4시반경 한국당 당직자와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부축을 받고 나오면서 드루킹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일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를 기다리겠다”며 “드루킹 특검을 꼭 관철시키고 싶고 5월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싶다. 국회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단식농성장에 복귀하면서도 “14일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한다고 하니 여야 간 합의에 의한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경, 국회의원 사퇴처리 모두 패키지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내일 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드루킹 특검에 대한 큰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내일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를 단식농성장에서 맞이하겠다는 마음으로 국회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앞서 병문안을 온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 수석부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해달라”는 뜻을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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