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4년 동안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똑바로 세워졌습니다.

어제 예행연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세월호 선체 직립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고비였던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45도 시점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3시간만인 낮 12시 10분쯤 목표했던 94.5도로 바로 세워졌습니다.

침몰한 지 4년, 목포신항에 닿은 지 1년여만입니다.

선체가 세워지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왼쪽 면이 공개됐는데요.

3년간 바닷속에 잠겨 있어 부식이 상당히 진행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바로 서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남학생 객실과 기관실 등 수색이 가능해졌습니다.

한 달간 선체 보강 작업을 거치고 다음 달부터 8월까지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정확한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기관실 등에 대한 정밀 조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화면: 목포신항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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