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분기별 IPTV 및 SO 가입자 수.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최근 3년간 분기별 IPTV 및 SO 가입자 수.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지난해 11월말 IPTV 가입자 수 SO 앞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지난해 하반기 KT계열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30.54%로 집계돼 합산규제 상한선(33.33%)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6월 합산규제 일몰을 앞둔 가운데 KT계열의 가입자들이 소폭 상승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KT의 인터넷(IP)TV 가입자는 633만 9759명으로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가입자 323만 9322명을 합치면 총 957만 9081명이다. 이는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0.54%에 달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28만 3228명으로 전체 시장의 13.65%를 차지했다. CJ헬로의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410만 8644명으로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13.10%를 점유했고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341만 5855명으로 시장점유율이 10.89%로 나타났다.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사업자가 특수 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1/3을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로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이에 대한 규제를 받고 있다. 이 합산규제 저촉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매년 두 차례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매체별 6개월 평균 가입자 수는 케이블TV사업자(SO)가 총 1409만 1924명으로 시장점유율 44.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IPTV 가입자 1403만 8842명(44.75%), 위성방송 323 만 9322명(10.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별로 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PTV가 2008년 11월 상용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9년 만이다. 2017년 11월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총 1422만 281명으로 같은 기간 1409만 7123명을 기록한 SO 가입자를 앞질렀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36만 9631명(52.19%), 복수가입자 1244만 6619명(39.7%), 단체가입자 255만 3839명(8.14%) 순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2017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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