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간 가장 많이 접수받은 정책제안 민원은 ‘대북정책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가 공개한 ‘민원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접수된 정책제안이 총 5551건 중 남북정상회담·통일 방안 등 대북정책에 대한 민원이 703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에 대한 정책제안이 62건, 탈원전 정책제안이 53건, 개헌 및 분권에 대한 정책제안이 50건 순이었다.

일반 민원의 경우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식용 반대’ 요청이 10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적으로 지난 1년간 접수·처리된 민원은 총 4만8천177건으로 전 정부 출범 1년 차(3만3천179건)보다 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색적인 민원으로는 대통령의 국정 수행 경비에 보태라며 60대 노숙자가 교회 헌금 봉투에 1000원을 넣어 보낸 사례,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응원한다며 1000원을 보낸 사례, 제주도민이 한라산에서 어렵게 캤다는 자연산 고사리를 보낸 사례, 한 시민이 직접 천연 염색하고 바느질한 저고리와 스카프를 대통령 부부를 위해 보낸 사례 등이 있었다.

청와대 측은 이런 이색적인 민원들에 대해 “현금과 식품류는 무조건 반송했고, 직접 만든 수제품 중 가액판단 등의 절차를 거쳐 고액의 제품은 반송하고, 보내신 분들께 감사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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