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1위에 선정됐다. (출처: Forbes Magazine 홈페이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1위에 선정됐다. (출처: Forbes Magazine 홈페이지)

文대통령, 54위로 처음 포함… 2·3위 푸틴·트럼프, 김정은 36위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1위에 선정됐다.

이어 2위는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 3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집계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54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6위에 각각 올랐다.

8일(현지시간) 포브스는 해당 인물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 자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향력 있는 인물’ 7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특히 올해 명단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처럼 국가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인이 대거 포진된 게 특징이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헌법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의 틀을 마련한 인물로,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가 이번에 2위로 밀려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4기 집권에 성공해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을 예정이다.

3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랐다. 그는 일부 정책 추진 문제, 사생활 문제,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곤욕을 받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경제·군사 대국의 지도자라는 이유로 영향력 있는 인물 리스트 순위권에 올랐다.

이어 4위에는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가 선정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지도자로 뽑혔다. 그는 지난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대연정을 출범시켰고 사실상 유럽의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다만 영국의 브렉시트와 유럽 내 이민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8위), 로버트 뮬러 미국 특별검사(72위) 등 17명이 처음으로 포브스 명단에 올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이내에 북한과 평화협상을 시작했고, 올해 4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또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36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김 위원장에 대해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주민 2500만명의 목숨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제프 베이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프란치스코 교황,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순서대로 5∼10위에 올랐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41위에 이름을 올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