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주관 ‘광복 72주년 기념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가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대각종 진각종 등 불교계 인사들과 통일부,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주관 ‘광복 72주년 기념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가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대각종 진각종 등 불교계 인사들과 통일부,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판문점선언, 자주통일 열어갈 역사적 이정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북한 불교계가 남북정상이 발표한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스님)는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차금철 서기장이 부처님오신날 남북공동발원문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조불련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도 같은 발원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은 북과 남이 함께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선포한 신호탄”이라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라고 지지했다.

이어 “우리들은 판문점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강령, 자주통일의 법등으로 높이 들고 그 실천행에 용맹정진하겠다”며 “삼천리 방방곡곡 이르는 곳마다 평화와 통일의 법음이 높이 울리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조국통일기원 불교도동시법회’에서 동시에 발원문을 봉독하기로 합의했다. 부처님오신날 공동발원문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불교인권위원회는 공동발원문을 남북공동사찰 지정을 추진 중인 충남 홍성 석불사와 임진왜란 관련 사찰인 표충사, 대흥사, 동화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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