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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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싱가포르에서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이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은 이번 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잘 아는 익명의 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CNN은 전했다.

싱가포르가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인 이유는 외교적 중립지역으로 과거 북미 비공식 접촉이 이뤄진 곳인 데다가 두 정상의 이동과 신변 안전·경호, 언론 접근성 등 여러 인프라도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 북한 대사관이 모두 있는 싱가포르에는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로서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나 북한의 구소련 시대 비행기의 보수 정비를 모두 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2~3일 안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 및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은 5월말 또는 6월초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유력한 장소로 거론됐던 판문점은 완전히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이는 판문점의 상징성 때문에 미국 측에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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