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논평을 다룬 기사에 댓글을 선점하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까지 조작했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어떻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논평을 다룬 기사에 댓글을 선점하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까지 조작했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어떻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논평을 다룬 기사에 댓글을 선점하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까지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어떻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9일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드루킹이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멤버들 간의 텔레그램 비공개 대화방 내용으로, 드루킹 일당의 핵심 관계자로부터 제보받았다고 곽 의원은 밝혔다.

곽 의원은 “드루킹 일당은 지난해 4월 6일 오전 11시 23분 텔레그램 비공개 채팅창에 문 후보 캠프의 논평을 다룬 기사의 주소(URL)를 올리고, ‘베스트 댓글’ 작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4월 6일 14시 56분 드루킹 일당이 경공모 핵심멤버들에게 ‘네이버 검색창에 접속하셔서 ‘안철수 조폭’ ‘차떼기’라는 키워드로 지금부터 10분간 시간 되실 때마다 검색해 주세요’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이 제시한 2017년 4월 6일 네이버 실검 자료에는 ‘안철수 조폭’, ‘차떼기’ 등이 1,2,3위 안에 반영돼 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드루킹이 경공모 회원들과 공모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엎치락뒤치락하듯 손쉽게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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