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주말에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 (출처: 연합뉴스)
부활절 주말에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 (출처: 연합뉴스)

과거 석방 사례… 전용기 주로 이용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이 곧 석방될 것이란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들이 어떤 경로로 미국으로 귀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억류된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도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송환 사례는 미국의 전직 대통령 혹은 현직 고위 간료가 평양을 찾아 자국 시민을 데려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이들이 석방된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타고 온 전용기에 함께 탑승해 귀국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 한국계 미국인 유나 리 등 여기자 2명을 자기의 전세기에 태워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온 것이 대표적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무단입국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아이잘론 밀리 곰즈씨와 함께 전세기로 미국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의 전세기는 일본 북서부의 미군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례들로 미뤄볼 때 폼페이오 장관 일행도 일본 혹은 괌 등 미군 부대에서 급유한 뒤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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