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10일 브릿지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유지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한민호 삼성전자 상무, 우경우 수원디지털시티 사원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아프리카 5개국 15개 지역에 문맹퇴치사업 실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대한민국의 기업과 국제기구,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마련된 문맹퇴치 교육을 통해 아프리카의 3억 인구가 감았던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의 문맹퇴치와 지역개발을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국제협력단과 손잡고 풀뿌리교육발전사업인 ‘브릿지 프로그램(BRIDGE Programme)’ 공동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브릿지사업의 수혜지역으로 아프리카 5개국(남아공ㆍ레소토ㆍ르완다ㆍ말라위ㆍ짐바브웨)의 15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이곳에 한국의 청년 지역활동가 15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역주민 중심으로 문맹퇴치와 지역개발사업 실시를 돕게 된다.

이번 사업은 또 한국국제협력단이 올해 처음 실시하는 민관협력(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사업으로 ▲삼성전자 기술과 현지 인프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문성 ▲한국국제협력단 재원과 행정지원 등의 장점이 결합된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PPP사업을 위해 수원 디지털시티 임직원 2만 8000명의 사회공헌기금 2억 5000만 원과 회사 매칭펀드 2억 5000만 원을 더해 총 5억 원을 지원한다.

한민호 삼성전자 상무는 “임직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아프리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참여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아프리카 빈곤퇴치문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아프리카 5개국(남아공ㆍ레소토ㆍ르완다ㆍ말라위ㆍ짐바브웨)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쯤에 지역활동가를 파견해 첫 번째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야학을 통해 배움의 열망을 해소하고 국가의 발전을 이룬 경험이 있다”며 “브릿지사업은 한국의 청년들을 통해 아프리카 주민들 스스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유지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는 “이번 PPP사업을 아프리카 문맹퇴치와 지역개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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