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지 않으면 아주 고생할 수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7일째에 들어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일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이날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급격한 혈압저하와 저혈당 그리고 맥박 불안정으로 건강상태가 무척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국회 박상선 의무실장은 “현 상태는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며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본인이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심한 구토와 두통에 시달리며 현재는 10분 이상 앉지 못하고 물을 마시는 데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까지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며 협상을 이어나갔지만, 이날은 대부분 농성장에 누워 안정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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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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