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왼쪽)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평양을 극비리 방문,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평양을 극비리 방문,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9일 북미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하고,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을 데려오기 위해 북한에 방문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면서 “우리는 억류자 석방 문제를 다시 얘기할 것”이라며 “북한이 석방 결정을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억류자들을 데리고 나오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될 경우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이란 핵합의 탈퇴를 발표하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사실을 공개하며 억류자 석방에 대해 “그들이 석방된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신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억류자들을 데리고 귀환할 가능성을 점쳤다.

로이터통신은 “그들의 석방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를 보다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우위원장의 노력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폼페이오 장관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의 중대한 디테일을 못박기 위해 북한으로 갔다”며 “3명의 미국인이 곧 석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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