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오전 경찰과 보건당국이 이 피부과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경찰과학수사대원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오전 경찰과 보건당국이 이 피부과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경찰과학수사대원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집단 패혈증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을 받고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 중 일부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에 혈액이 감염되면서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으로 염증이 폭발하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으로 저혈압 증상이 동반된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해당 병원 주사실에서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와 봉인이 해제된 프로포폴 앰플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을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세균 증식이 빨라 오염될 위험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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