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그대, 마음 편히 쉬어라”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대리운전기사나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힐링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동노동자의 경우, 직업 특성상 대기시간이 길고 길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근무하기 때문에 쉼터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박성효 후보는 “대전지역에는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들이 약 4000여명으로 추정되는데 근무시간 중 마땅히 쉴 곳이 없다”며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혹한이나 폭염, 악천후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가칭)별빛 쉼터’를 마련, 운영키로 했다.
‘별빛 쉼터’에는 컴퓨터와 안마의자와 발마사지기 등을 설치해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남녀 휴게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여성 대리운전기사 등 여성노동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대리운전을 많이 이용하는 둔산 지역과 은행 지역에 설치하고 점차 확대키로 했다.
박성효 후보는 “쉼터에는 이동 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식 제공뿐 아니라 건강, 금융, 법률, 취업 상담프로그램 서비스도 제공해 근로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대덕구 대전산업단지 근로자의 여가시간 활용 및 복지 공간 확충을 위한 ‘대전북부 문화컨벤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대전북부 문화컨벤션센터에는 공공도서관 및 체육시설, 회의시설 등을 갖춰 근로자 사기 진작과 지역 주민복합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서관 시설은 방과 후 아이들 학습공간 활용과 주민학습 문화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문화혜택 낙후지역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근무자들을 위한 ‘대덕테크노밸리 복합문화컨벤션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학생 수 부족으로 학교 신설이 무산된 용산중 예정 부지를 활용하고, 테크노밸리 근무자용 기숙사 및 예식장, 전시장, 공연장, 수영장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콜센터 상담원, 간호사, 학습지 교사 등 감정노동자를 위한 ‘심리치료지원센터’를 설립해 심리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담은 퇴근 후에도 이용 할 수 있도록 밤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