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군산=이진욱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지 하루가 지난 14일 한산한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입구 모습.이미 지난 8일 생산라인 가동이 중지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경영난을 이유로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2000여명을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천지일보 군산=이진욱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지 하루가 지난 14일 한산한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입구 모습.이미 지난 8일 생산라인 가동이 중지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경영난을 이유로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2000여명을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한국GM 생산시설 유지 등 방안 마련
법적효력 있는 금융제공확약서도 발급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부가 오는 10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확정한다.

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구속력 있는 협약 체결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산업은행과 관계부처로부터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 최종합의 내용에 대해 보고받고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GM에 대한 최종 실사 결과를 확인 후 GM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산업은행과 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건부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총 70억 5000만 달러(약 7조 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생산시설 10년 이상 유지와 산업은행의 비토권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조건부 합의안에 따르면 한국GM에 대한 투입 자금 70억 5000만 달러 중 GM은 63억 달러(6조 8000억원), 산업은행은 7억 5000만 달러(8100억원)를 각각 부담키로 했다.

조건부 합의 당시 GM은 신차 배정 등으로 한국GM의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산업은행이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막을 비토권도 주주 간 계약서에 넣기로 했다. 이는 정부·산업은행의 동의 없이 GM이 한국을 떠날 수 없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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