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주요 점령지서 철수… 아사드정권 ‘승기’ 잡나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리아 내전이 7년째 발발하는 가운데 반군이 마지막 주요 점령지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리아 중부지역의 홈스와 하마 사이를 주요 주둔지로 삼은 수백명의 반군이 가족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떠났다. 반군과 그 가족들은 총 수천명에 달하며 7일부터 이틀간 철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일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군과 자유시리아군(FSA) 계열 반군들의 마라톤협상 결과다.

시리아 정부는 이번 반군 철수로 수도 다마스쿠스와 홈스를 거쳐 북부 알레포로 이어지는 중요한 고속도로를 확보하게 됐다.

이제 반군 주둔지는 이들리브 주와 남서부 다라 주 등 일부 지역만 남게 되면서 이들 간 전쟁의 승리가 아사드 정권 쪽으로 기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