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책임과 변명의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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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 섬에 강제 동원된 한인들은 해방 후에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 이유는 소련 정부가 노동력을 유지하려고 한인을 잔류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기존의 견해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방 직후 사할린에 남은 한인은 약 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 당시 사할린에 있던 일본인은 약 30만명인데, 일본인들이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이에 집필진은 “노동력 부족 때문이라면 소련이 한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일본인을 풀어줄 리 없다”고 지적한다.

책에는 기밀 해제된 구 소련 정부의 내부 자료를 포함해 한·러·일 3국에서 새로 발굴한 공문서 자료를 기초로 한인 귀국이 막힌 대내외적 요인이 분석돼 있다. 책은 특히 ▲소련과의 이념차이 ▲비용 문제 등을 들어 사할린 한인의 귀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우리 정부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꼬집는다.

 

이연식·방일권·오일환 지음 / 채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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