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는 사회를 맡은 박승희 관훈클럽 총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8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는 사회를 맡은 박승희 관훈클럽 총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8

6.13 지방선거 대비 관훈클럽 최초 경남지사 토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8일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자리를 놓고 대결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도정 정책을 겨뤘다.

그동안 경남지사는 꾸준히 보수정당이 차지해온 만큼 한국당은 텃밭인 영남을 사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이상을 기록하고 특히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서도 좋은 지지율을 보여 영남에서도 정계 개편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이날 오전 두 후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관훈토론회는 그동안 대통령 선거 후보, 서울시장 후보 등은 초청해왔지만, 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는 처음이다.

김경수 후보는 기조 발언에서 “지난 한달 참 고단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만큼, 지지와 격려도 늘고 있음을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며 확인하고 있다”며 “기존 제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 경남 제조업 르네상스를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왔다”며 자기를 ‘힘 있는 도지사’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남을 망친 세력과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경남을 살릴 김경수와 함께 미래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연루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적극 해명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김태호 후보는 “많은 사람이 봄을 이야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이 시간에 두 전직 대통령은 감옥에 갇혀 있다. 마음이 너무 무겁다. 저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정권이 권력에 취하고 지지율에 취하는 순간 공적 책임감은 약해지고 사익을 추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1당, 탄핵정국에서 대통령 선거에서도 크게 이겼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벌써 권력에 취하고 지지율에 취한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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