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 여부 결정을 8일(현지시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9일 오전 3시)에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6개국은 이란과 핵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을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푸는 게 골자다.

미 행정부는 JCPOA 타결 이후 제정된 코커-카딘법에 따라 120일마다 JCPOA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JCPOA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거래이자 가장 한쪽으로 치우친 거래였다”라고 비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핵협상 탈퇴 쪽으로 기울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에 대한 보복책이 있다며 맞불을 놓았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다른 핵협정 참가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협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류에 나섰다. 

특히 이번 핵협상 탈퇴 여부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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