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자 미국 시사 잡지 타임지 표지. (출처: 타임)
지난해 5월자 미국 시사 잡지 타임지 표지. (출처: 타임)

[천지일보=이솜 기자] 협상가, 위대한 협상가, 협상의 달인, 그리고 통일하는 자…

문재인 대통령이 1년간 해외 언론에게 받은 평가 중 일부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국 시사 잡지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며 'THE NEGOTIATOR(협상가)'라고 소개됐다.

당시 타임지는 ”김정은을 다룰 줄 아는 협상가”라며 ”문 대통령은 분단된 남북을 가깝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해 타임지는 지난달 23일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뽑으며 그중 하나로 문 대통령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The Great Negotiator(위대한 협상가)'라고 다시 한번 소개했다. 1년 전보다 진화한 평가다.

문 대통령을 ‘위대한 협상가’로 추천한 사람은 마크 리퍼트 전 주한대사다. 리퍼트 전 대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이뤄냈으며 북핵문제와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어낸다면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친 가운데 CNN은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문 대통령의 당선 후의 행보를 2분짜리 동영상에 담았다. CNN은 이 영상의 제목을 ‘협상의 달인 : 문’ 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최근에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프랑스 시사 잡지 L'EXPRESS는 남북정상회담 후인 지난달 28일자에 “Moon Jae-in, le réunificateur(문재인, 통일을 이뤄가는 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 잡지는 “문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로 이끌었다”며 “선거를 치른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전쟁의 위기에서 대화를 이끌어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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