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출처: 뉴시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출처: 뉴시스)

한국대사관 “불필요한 야간 외출과 다중밀집시설 방문 자제” 당부

[천지일보=이솜 기자] 기초자치단체(바랑가이)의 대표와 의원을 뽑는 기초선거를 앞둔 필리핀의 정치 계파 간 경쟁이 점차 심각해지고 양상이다. 이로 인해 후보 20명이 살해되면서 한국 교민에게 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 4월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필리핀 전역에서 바랑가이 후보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는 14일로 진행된 바랑가이 선거는 원래 3년마다 실시됐으나 지난 2016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2년 정도 연기됐다.

이례적으로 5년 만에 선거가 치러지다보니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이 과열돼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한국대사관은 “투표일까지 불필요한 야간 외출과 다중밀집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선거기간에는 총기 휴대 금지령과 금주령이 내려져 있고 검문이 강화된다. 관련 법규를 어겨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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