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외 판매 전년比 10.4% 증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 2분기 성장률을 10%대로 높였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열린 주요 해외법인별 업무보고에서 2분기 국내외 판매 목표를 공유했다. 현대차 120만여대, 기아차 74만여대 등 총 194만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성장한다면 2012년 1분기(14.6% 증가) 이후 6년여 만에 두자릿수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주요 지역별 2분기 판매 전망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1% 증가한 31만 9천여대다. 사드 사태가 끝나 보이는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2만 2천여대로, 러시아에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0만여대로 각각 전망했다. 신흥시장인 브라질과 인도에서는 전년 대비 각각 16% 증가한 5만 1천여대, 9% 증가한 13만 6천여대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기아차의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든 196만여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면서 회복세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는 2분기 총 33만 3천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신형 싼타페, 신형 K3 등이 판매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며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전기차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판매도 사드 사태가 진정되고 현지 전략용 차종(레이나, K2 등)이 중국시장 공략을 나서 2분기 판매 목표를 32만 2천여대로 결정했다. 미국시장에선 판매량이 1분기에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감소폭을 줄여 1% 이내로 목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