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모(31)씨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모(31)씨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며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7

홍 대표 위치 몰라 목표 전환

경찰, 폭행범 단독 범행 추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회 앞 농성장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 남)씨는 애초 같은 당 홍준표 대표를 노리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홍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쇼’라는 등 비방을 하자 이를 보고 화가 치밀어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었다고 진술했다.

애초 김씨는 강원도 동해에서 상경하면서 홍 대표를 폭행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홍 대표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자 이를 단념하고 김 원내대표가 단식농성을 벌이는 국회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기 위해 통일전망대에 갔다가 경찰에 의해 대북전단 살포가 무산되자 국회로 방향을 틀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당시 김씨는 편의점에서 영양갱을 산 뒤 이를 김 원내대표에게 건네주면서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계획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혼자서 범행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가 버스를 타고 통일전망대를 거쳐 국회로 이동하는 경로상 폐쇄회로(CC)TV에는 거의 김씨 혼자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모(31)씨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하다가 오른쪽 턱을 주먹으로 1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모(31)씨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이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하다가 오른쪽 턱을 주먹으로 1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7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