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일명 빅 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주택가로까지 분출해 4일(현지시간) 당국이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3일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일명 빅 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주택가로까지 분출해 4일(현지시간) 당국이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3일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 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이 지진과 용암 분출 사흘째를 맞은 5일(현지시간) 새로운 용암 분출구가 열려 용암이 더 많이 흘러내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현지신문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신문은 하와이 화산관측소를 인용해 킬라우에아 푸 오오 벤트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인근 푸나 지역의 주택가인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을 지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주민 1800여명이 대피했다.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라니푸나 가든스 구역 주민에게는 전원 강제 대피명령을 내렸다. 킬라우에아 화산이 있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주변에 있던 관광객 2600여명도 피신했다.

전날 낮 12시 30분께 43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9의 강진이 킬라우에아 남부 산자락에서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부터는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용암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이미 5개까지 열려있던 용암 분출구에 더해 다음날 강진으로 균열이 하나 더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