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풍광, 빨래하는 여인들 모습이 담긴 사진 (일제강점기)(제공:청계천박물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5
조선의 풍광, 빨래하는 여인들 모습이 담긴 사진 (일제강점기)(제공:청계천박물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의 테마형 장터 콘텐츠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오는 5일부터 시즌2로 돌아온다. 2017년부터 선보인 남산골야시장’은 ‘1890년대 조선말 개화기 장터의 재현’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열렸다. 올해는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구성으로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1890 남산골 야시장’은 개화기를 재현한 복장 및 말투, 공간 구성 등 여러 요소의 복합적 연출을 통해 구한말 장터와 현재 서울의 장터가 혼합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남산골야시장으로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람 사는 맛이 나는’ 한국 전통 장터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조선말 한양의 장터는 개개의 촌락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전체사회를 이어주는 공간으로 인식됐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꼭 사거나 팔 물건이 없더라도 장터에 들르는 것이 일상생활의 일부로, ‘시장(市場)’이란 물건을 사고파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공동체 공간이자, 그 시대 생활상을 반영하는 공간이었다.

‘남산골 야시장’은 단순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로써의 기능성에서 벗어나 조선시대의 여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시민 여러분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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