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4
서병수 부산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4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이 오는 10일 예비후보로 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

서 시장 측은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부산시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시장 직무는 정지된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부산시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서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박재민 행정부시장이 시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이로써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대부분의 주자가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부산시장 레이스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후 11일 부산진구 서면 아이온시티 19층에 마련된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선거 출정식을 가진다.

캠프 건물에 내걸 메인 슬로건은 오거돈 후보의 ‘시장을 바꾸자’에 맞서 ‘변화는 계속됩니다’로 정했다.

뿐만 아니라 서 시장 캠프는 4년 전 리턴매치임을 알리듯 NH투자증권 건물에 먼저 자리를 잡은 오거돈 후보 캠프와 나란히 마주하고 있어 ‘재선’을 노리는 서 시장과 ‘설욕’전을 노리는 오 후보 간의 선거 분위기는 한층 불붙을 전망이다.

서 시장이 태도를 바꿔 조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로 한 것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오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유지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30 부산등록엑스포 국가사업 지정과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등 굵직한 현안이 마무리돼 조기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민주당 오거돈, 바른미래당 이성권, 정의당 박주미, 무소속 이종혁·오승철 등 6명으로 늘어난다.

이들 후보가 오는 6.13 지방선거 본 선거에 완주할 경우 지방선거 중 역대 최대 후보가 경쟁하게 될 전망이어서 부산 민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 시장과 오 후보의 리턴메치 양자 대결로 가닥이 점쳐지는 가운데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서 시장과 오 후보가 각각 우세가 점쳐졌던 해운대구와 사하구에서 예상외로 고전했던 만큼 이번 리턴매치에서도 두 지역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최대 승부처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권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분석돼 경쟁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