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열리는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북 합동 훈련에서 안재형 한국 감독과 단일팀 선수들이 함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열리는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북 합동 훈련에서 안재형 한국 감독과 단일팀 선수들이 함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게임스코어 0-3으로 완패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018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탁구 남북 단일팀이 일본에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북 단일팀 KOREA(코리아)는 4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27년 만에 함께 팀을 이룬 남북 선수들의 우승행은 아쉽게 멈췄지만, 동메달을 획득하는 값진 결과를 이뤘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건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경기는 시작부터 세계랭킹 2위의 일본의 벽이 높다는 걸 보여줬다. 시작된 경기에서는 남북 단일팀 첫 주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일본의 17살 선수 이토 미마가 격돌했다.

결과는 0-3(2-11 8-11 9-11). 이토의 완승이었다.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전지희는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연속 9점을 빼앗기는 등 실수를 보였다.

이어진 2단식에서 단일팀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식 동메달을 땄던 북한의 김송이(세계 49위)를 내세웠다. 일본은 세계랭킹 3위 이시카와로 대응했다.

김송이는 첫 세트를 이사카와에게 4-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이사카와의 드라이브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면서 11-6을 만들어 냈다.

김송이는 3세트 10-7에서 연속 3실점을 하며 이사카와에게 듀스를 허용했지만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끝에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에서는 5차례나 듀스가 이어졌다. 결국 5세트 14-14에서 김송이의 두 번의 공격이 모두 실패하며 세트 스코어 2-3(4-11 11-6 8-11 13-11 14-16)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3단식 주자 양하은(대한항공)은 히라노 미우(18)에게 1-3(4-11 5-11 11-9 6-11)으로 졌다. 이로써 남북 단일팀의 한일전은 게임 스코어 0-3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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