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마케팅 출혈경쟁 없을듯

매출감소, 선택약정할인 증가탓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유플러스가 4일 정부의 5G 주파수 경매안 확정 발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가 5G 주파수 (3.5㎓ 대역) 총량제한을 100㎒ 폭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CFO는 “현재 시점에서 5G 주파수 관련 획득 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5G 투자와 관련된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 의사결정이 안돼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방향으로는 경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매 전략에 대해선 “전략으로 갈 지 최대한 많은 폭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갈 지 지금 대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간 마케팅 출혈경쟁이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CFO는 “선택약정할인 제도가 강화되면서 (사업자의) 부담이 커졌고 추후 5G 관련 투자를 고려할 때 기본적으로 각 사는 과거 시장에서 벌어졌던 출혈 형태의 경쟁을 지양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출혈 경쟁 환경이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 양호한 경쟁 환경이 당분간 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획득비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용 요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해당 건들이 시장의 지나친 출혈경쟁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타사도 동일한 입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선 사업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증가를 꼽았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무선 사업 매출의 경우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 증가와 결합상품 심화로 2017년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며 “하지만 8만원대 이상 순증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45.4%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차별화된 콘텐츠인 야구앱 개편과 골프앱 출시 등을 선보였고 프로야구앱 다운로드는 전년대비 64.8% 증가했다”며 “타사 고객의 문의가 많아 5월 한달 동안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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