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 캡스에 프리미엄 지급 없어

OTT확산 위해 넷플릭스 제휴가능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텔레콤이 4일 정부의 5G 주파수 경매안 확정 발표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입자 수가 많은 SK텔레콤 입장에서는 (3.5㎓ 대역에서) 100㎒ 총량제한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는 공정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업체별 유사하게 주파수를 배분하는 정책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 주파수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주어진 조건 하에 최대 주파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최저경쟁가격, 망구축 의무에 대한 경제적 판단과 인프라 경쟁력, 재무적 영향 등을 고려해 대응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DT 캡스 인수 가격과 관련해선 유 센터장은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ADT 캡스는 시장점유율 25%, 영업이익률 20% 수준의 업계 1~2위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사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안 산업은 8%대로 성장하고 있고 1인 가구와 고령가구 증가와 글로벌 대비 낮은 국내 보급률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인터넷(IP)TV 등과 연계한 스마트 홈서비스 확장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최근 미디어 시장에서의 인터넷방송(OTT) 제휴 협력 확산과 관련해 넷플릭스와 제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센터장은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가치를 줄 수 있다면 넷플릭스 제휴를 오픈해서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타 사업자 등을 고려한다면 넷플릭스와도 적정한 망사용료 등이 선제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높은 품질의 콘텐츠는 무선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생산적이라고 판단한다”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라면 티빙이나 푹 등 다른 사업자와의 협력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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