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18년 1분기 실적 표.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4
SK텔레콤의 2018년 1분기 실적 표.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4

매축액 4조 1815억… 전년比 1.2%감소

이동통신 수익감소·회계기준 변경 원인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 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 순이익 693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7%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수익인식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K-IFRS 1115호는 올해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의무 적용된다. 고객과 계약으로 발생하는 수익(매출)이 회계상 변화되는 게 핵심이다. 통신분야에서는 상품(단말) 매출, 서비스 매출 및 마케팅 비용, 개통·가설비 등에서 회계상 변화가 적용됐다. 첫 적용 때는 이전 대비 매출과 비용 모두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매출이 0.3%,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2.8% 올랐다. K-IFRS 1115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391억원, 340억원, 232억원 감소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동통신사업 수익의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반면 미디어 사업 호조,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 등 New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인터넷(IP)TV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의 지난 3월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46만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888만명에 달했다. 특히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9% 급증하며 610만명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 연결 매출은 가입자 확대와 함께 유료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가 늘어난 750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누구’ 월간 실 사용자수(MAU)는 300만명을 넘었다. 연말까지 500만명 이상이 목표다.

SK텔레콤 유영상 코퍼레이드센터장은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건강한 수익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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