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영화 ‘데드풀 2’ 개봉 앞둬… “데드풀 연기 할 수 있어 영광”

“한국서 최고의 환대 느껴… 이사 오려고 아파트 찾는 중” 너스레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잘생긴 외모와 완벽한 비율로 2010년 피플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할리우드 대표 로맨틱 가이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전대미문의 히어로 ‘데드풀’로 분해 한국을 땅을 밟았다. 영화 ‘데드풀 2(감독 데이빗 레이치)’ 홍보 차 한국을 찾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영화 ‘데드풀 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1990년 캐나다 하이틴 드라마 ‘힐사이드’로 데뷔한 그는 영화 ‘프로포즈’ ‘저스트 프렌드’ 등을 통해 로맨틱한 면모를 뽐내며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코미디 연기부터 진정성 있는 감정 연기, 강렬한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반갑습니다. 여기 서울에 오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항상 서울에 오고 싶었어요. 이번에 ‘데드풀 2’ 홍보 차 오게 돼서 더 기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에 오게 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인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공항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제가 지금까지 이 정도의 환대를 받아본 적 없었던 것 같다. 공항에서부터 어젯밤까지 최고였다”며 “입국한 후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한테 전화해 경험한 일을 이야기했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다. 그래서 기자회견 끝나고 나서는 아주 작은 아파트를 몇 개를 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데드풀’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도 국내 331만 관객 동원하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이 성인관객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 맞다. 미국에서도 청불 영화”라며 “데드풀의 이야기를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선 청불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보긴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통역사를 바라보며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통역사를 바라보며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데드풀 1’이 마블 역사상 가장 잔망스럽고 매력 넘치는 히어로 데드풀의 등장을 알렸다면 ‘데드풀 2’는 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진보적이면서 성중립적인 팀 ‘엑스포스’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라이온킹’과 다르겠지만 이번엔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근데도 뭔가 독특한 상황들이 있기는 하다”며 “사람들이 데드풀을 좋아한 이유는 영화를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이 캐릭터를 실제로 사랑한 진실성이 보여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도 데드풀을 너무나 사랑하고, 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데드풀의 의상은 기능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붉은색 패턴에 광택을 좀 더 넣어 변화를 주고, 글러브와 벨트 등 악세사리에 브러쉬드 금속을 추가했다. 하지만 배우가 코스튬 슈트를 입고 연기하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슈트를 입는 것 자체가 미치겠다. 정말 헬이다. 너무 타이트해서 제가 제 심장 모양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마스크를 벗으려면 누군가가 벗겨줘야 한다. 그렇지만 적응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갇혀 있는 느낌이 들어 폐쇄공포증처럼 공포가 느껴졌다. 마스크를 벗지 못하거나, 이 안에 토하면 어떻게 하지 등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영화 촬영 전 그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데드풀을 연기하기 위해 외적으로도 준비해왔다. 그는 “배역을 위해 육체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잘 보이고 싶어서라기보다 여러 가지 액션 신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슈트 자체가 조금 무거워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데드풀은 화려한 입담과 화끈한 액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플과 비슷한 성격인지를 묻는 말에 “저는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다. 반면 저와 데드풀의 차이가 있다”며 “저는 센서가 있어서 적어도 뇌를 거친 후 말을 검열해서 내보내는데 데드풀은 검열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그게 바로 큰 핵심 차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저는 적어도 어느 정도 착하게 여러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부끄러운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저에게도 데드풀처럼 하고 싶은 욕구는 안에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기에 앞서 질문 한 기자를 찾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기에 앞서 질문 한 기자를 찾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 올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 영광이다. 항상 이곳 서울에 오고 싶었다. 올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며 “제가 어제 겪었던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팬들이 얼마나 환영해주셨는지 죽을 때까지 기억하도록 하겠다. 죽기까지는 한참 더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서울에 이사 올 것이기 때문에 이곳에 묻히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데드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볼 수 있는 영화 ‘데드풀 2’는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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