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감영.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원주감영.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 역사박물관이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강원감영(사적 제439호)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2018 원주 문화재 야행 ‘관찰사의 풍류 달밤’을 개최한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지역의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 문화재 사업이다.

원주시가 지난해 문화재청에 신청한 ‘2018년 문화재 야행’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2016년 8개 지방자치단체로 시작한 ‘문화재 야행’은 현재 25개 지자체까지 확대됐다.

이에 원주 역사박물관에서는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곧 복원예정인 강원감영 후원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문화재를 매개로 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첫째 날인 5월 11일에는 오후 7시 원주 중앙로 가톨릭 센터 앞에서 (사)원주 매지 농악보존회의 길놀이를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에서는 개막식과 축하연주회가 펼쳐진다.

또한 강원감영 후원에서는 시민과 원주 홍보대사인 탤런트 전원주씨가 모델로 출연하는 한복패션쇼를 진행한다.

원동성당(등록문화재 제139호)에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깊은 밤 음악회를 개최해 고 지학순 주교와 고 장일순 선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일 차 행사는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관찰사의 풍류 마당’을 제목으로 문화공연을 시작한다.

강원감영 선화당에선 ‘어린이를 위한 달빛 과거시험’을 진행하고 이어 원주문화원 국악예술단이 조선 시대 원주 출신 여류 시인의 시조를 바탕으로 한 ‘창작시조창 연주와 관동무’를 재현한다. 특히 공연 중에 홍보대사 김혜영씨가 깜짝 출연해 시조를 낭송할 예정이다.

또한 미션수행 프로그램인 오색지령을 통해 문화재를 게임처럼 즐기며 임무를 완수하면 원주의 특산품을 기념품으로 받는다.

더불어 행사 기간 중 강원감영에서는 전통문화체험 부스도 운영하며 미로 예술시장도 밤 10시까지 개장하고 시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 흥겨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원주감영 내 선화당의 모습.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4
원주감영 내 선화당의 모습.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4

 

자유시장 시계탑, 원일로 라코스테 매장 앞,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내 기독의료선교사택(등록문화재 제701호) 앞에서는 가객 난장‘음악 따라 풍류 따라’ 버스킹(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는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에서 원주의 음악인들이 릴레이 콘서트를 열어 거리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외에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문화의 거리 창작 스튜디오에서는 무형문화재 원주 옻칠 장인들의 작품 전시회와 문화재를 촬영한 ‘고대도시 원주’ 사진작품 전시회 등으로 원주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동진 원주 역사박물관장은 “이번 5월 문화재 야행이 처음 개최하는 것인 만큼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 있으나 계속 발전시켜 시민에게 원주에 사는 즐거움과 도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유익한 문화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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