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시 성동구 행당역 도로상에서 9일 오후 4시 54분경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폭발해 승객과 행인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로를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 가스가 누출돼 폭발하면서 버스 상하부와 중앙좌측면 부분이 터졌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등 2명이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버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폭발하고 버스 바닥에 불이 붙으면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경찰은 더운 날씨로 연료인 천연가스가 팽창하면서 버스 연료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천연가스를 담은 버스 연료통에 외부 충격이 가해져 압력에 의해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운전사 송모(51)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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