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지난달 17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댓글공작 수사촉구' 등의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지난달 17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댓글공작 수사촉구' 등의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일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 관련 정부·여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야당을 대표해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동의가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서 김경수·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드루킹 특검은 조건없이 수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월 민생 국회를 위해 한국당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민투표법과 추경 그리고 방송법 등 모든 안건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의 국회 비준을 전제로 한 5월 국회 정상화 합의는 결코 이뤄질 수 없다”며 “한국당은 비준동의 문제는 지금은 논의할 대상도, 시기도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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