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전시·시승·컨퍼런스 등 다양해

기아차 니로 EV 반쪽짜리 공개

153개 업체서 430개 부스 전시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올해 5회째를 맞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단순히 전시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요소들을 확대해 돌아왔다. 전시, 시승, 컨퍼런스, B2B 등 다양성을 확보한 국제전기차엑스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엑스포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뉴 E-모빌리티(Carbon Free Island Jeju, New E-Mobility)’란 주제로 지난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1층부터 5층까지 430여개 부스가 마련됐으며 총 153개 업체가 참여했다. 자동차업체는 물론 배터리, 부품관련업체들도 참가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차 업체들이 다양한 EV를 선보였다.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니로 EV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니로 EV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엑스포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건 단연 니로 EV였다. 한번 충전으로 38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차량으로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물로 본 니로 EV는 유리 막에 둘러싸이고 진한 선팅처리가 돼 내부는 볼 수 없었고 외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내부공개는 하지 않으면서 반쪽자리 공개에 그친 셈이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EV는 7월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내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는다”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내부를 공개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쉬움을 남긴 채 본 니로 EV 전면부는 니로 EV 전용으로 새롭게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볼 수 있었다. 그릴에는 다이아몬드 무늬가 새겨져있어 독창적이었다. 그릴을 중심으로 양쪽에 위치한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DRL)은 EV라는 느낌을 한껏 살렸다. 기아차는 이외에도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소울 EV를 전시했다.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벤츠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LC350e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벤츠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LC350e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벤츠코리아는 벤츠 전기차 브랜드인 EQ브랜드의 PHEV GLC350e를 국내 첫 공개하면서 시승행사도 동시 진행했다. 시승행사는 행사장 인근을 다녀오는 짧은 거리였지만 GLC350e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다. GLC350e은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된 차량으로 효율성과 주행성능 모두 갖춘 차였다. 작동 모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 작동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도 있다. 전기 모터만으로는 최대 2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중 감속 및 브레이크를 밟으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용의하다. 실제로 짧은 거리의 시승이었지만 출발 전 전기 모터 주행가능거리 8㎞에서 도착 시 주행가능거리는 12㎞로 4㎞가 늘어있었다. 완충까지는 최대 2.5~4시간 걸린다고 하니 주행을 통해 충전하는 게 효율적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사용할 때는 주행모드 중 ‘스포츠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 시간은 5.9초다.

그밖에 벤츠와 함께 5년 만에 참여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PACE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주행거리 406㎞인 코나 EV와 신형 아이오닉 EV를 선보였고 르노삼성은 신형 SM3 Z.E 와 트위지를 전시했다.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쎄미시스코 부스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쎄미시스코 부스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초소형 전기차를 판매·개발하고 있는 쎄미시스코는 D2와 R3, U4를 선보였다. 유난히 작은 규모의 전기차로, 특히 아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D2는 원래 중국 쯔더우의 차량이지만 쎄미시스코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R3와 U4는 자사 차량으로, 막바지 개발에 착수, 하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D2도 시승할 수 있었다. 장난감 차가 연상됐지만 성능은 도심주행으로 안성맞춤이었다. 1회 충전으로 150㎞를 주행가능하며 최대토크는 90Nm으로 언덕도 수월하게 주행 가능했다. 전기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 내외부로 소음의 거의 발생하지 않고 차체가 작아 주행 시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부스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부스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I-PACE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I-PACE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삼성SDI 부스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천지일보 제주=정다준 기자]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가운데 삼성SDI 부스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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