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오는 7일까지 나비축제장 내 나비생태관에서 식용·애완곤충을 볼 수 있는 ‘미래 곤충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이 친근하게 접하도록 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전남 함평군이 오는 7일까지 나비축제장 내 나비생태관에서 식용·애완곤충을 볼 수 있는 ‘미래 곤충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이 친근하게 접하도록 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미래 곤충 체험’ 공간 마련
누에·식용 곤충 볼 수 있어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를 오는 7일까지 개최하는 가운데 축제장 내 나비생태관에 식용·애완곤충을 볼 수 있는 ‘미래 곤충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미래 식량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이 공간에는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소장 박철승)의 협조로 누에와 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외 3종을 전시해 관람객이 친근하게 접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식용곤충으로 등록된 곤충은 메뚜기와 갈색거저리 유충 등 총 7종이며, 특히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는 동의보감에 나쁜 피와 저리는 증세에 사용한다는 기록이 있어 선조들도 곤충을 약용으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함평나비대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미래 곤충 체험 공간에서 누에와 식용곤충을 관람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함평나비대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미래 곤충 체험 공간에서 누에와 식용곤충을 관람하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3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김동표 기술보급과장은 “일반적으로 곤충이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갖게 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관람객이 곤충을 미래 식량 산업의 소득원으로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은 미래 곤충 체험을 통해 76억 인류의 미래 식량난을 해결할 식용곤충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관람객이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2011년부터 곤충을 이용한 소득사업으로 ‘실버양봉사업’을 추진해 현재 101농가에서 연간 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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