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대통령에 위로전.."필요한 협력 다할것"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러시아 중서부의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 현지 상황 및 진화장비 수요 등을 감안해 우선 신속 조달이 가능한 소방 관련 장비와 물품 등을 러시아 측에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관계부처로부터 러시아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발송했다.

이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귀국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본인과 우리 국민들은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산불로 사망한 희생자들에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하와 귀국 정부의 지도력 아래 이번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기원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도 필요한 협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