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5월 25일)을 앞두고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연등회 준비로 분주하다. 봉축 기간에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연등을 배경으로 석공예명장 남진세 석조각장의 작품 ‘탄생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5월 25일)을 앞두고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연등회 준비로 분주하다. 봉축 기간에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연등을 배경으로 석공예명장 남진세 석조각장의 작품 ‘탄생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천주교 수도회인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로마총본부가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작은형제회는 지난달 30일 축하 메시지에서 “전 세계 프란치스칸 형제들을 대표해 불자들에게 부처의 탄생과 깨달음, 그리고 귀천을 기념하는 석가탄신일에 세상의 평화와 축복 그리고 참회의 연꽃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처의 가르침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며 그 이유에 대해 “부처의 가르침은 연민과 평화, 그리고 선의를 항상 실행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온 인류에게 늘 일깨워주고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형제회는 “고통과 아픔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마주하고 있는 불교인들과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선의의 모든 사람이 사랑과 평화, 화합의 세상을 함께 건설해 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음력 4월 8일은 창시자 석가모니가 탄생한 것을 기리는 ‘부처님오신날’로,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22일이다.

올해는 불기 2562(서기 2018)년이다. 대중들은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이라고 표기하며 부처님이 탄생하신 지 2562년이 됐다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불기는 ‘불멸기원(佛滅紀元)’의 줄임말로 부처님이 열반한 해를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다.

입멸(入滅, 승려의 죽음) 연대에 대해 여러 설이 있었지만 1956년 11월 태국, 스리랑카, 미얀마 등 불교국가들이 채택한 연대에 따라 석가모니 입멸 2500주년을 맞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대회에서 입멸 연대를 기원전 544년으로 채택했다. 그러므로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은 부처님 입멸한지 2562년 만에 맞는 부처님오신날이란 뜻이다. 부처가 80세까지 살았다고 기록돼 있어 올해는 부처가 탄생한 지 2642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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