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2018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어린이날인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 및 안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매년 5월 안산에서 개최되는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채로운 거리예술공연으로 올해는 14개국 108개팀(시민버전3.0 포함)의 공연이 안산문화광장, 화랑유원지 등 안산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증가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도시 건축물을 만들어보고 시민배우로 활약하는 등 모든 연령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도 함께 보여준다.
윤종연 예술감독이 추천하는 누구나 함께 보기 좋은 대중적 작품공연 6선은 ▲스토커 떼아뜨로의 ‘기대어 놓다보면’ ▲올리비에 그로스테테의 ‘시민의 건축’ ▲모베오의 ‘일탈’ ▲딥티크의 ‘해방’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당골포차’ 등이다.
스토커 떼아뜨로의 ‘기대어 놓다보면’은 나무막대를 사용해 구조물을 만드는 커뮤니티아트로, 비쥬얼아트와 공연예술을 넘나들며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을 한다. 종이상자를 사용해 10m 이상의 거대한 건축물을 쌓아 올린다. 참여자들의 힘으로 안산의 새로운 기념비를 만들고 공간이 창조된다.
모베오의 신작인 ‘일탈’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으로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풍부한 표현력으로 창의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6명의 댄서들로 이루어진 딥티크의 ‘해방’은 현대무용과 힙합이 결합된 강렬한 비트와 퍼포먼스로 특별한 에너지를 전한다.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은 끊임없이 봉에 오르는 젊은 남자의 이야기이다. 화려한 서커스 기예를 통해 도시 속 삶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당골포차’는 우리 민족 고유의 단군신화에 연희적 요소를 결합해 만든 유쾌한 거리광대극이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광대극인 ‘광대의 도시’ 중 어린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 4선은 ▲스티브 스터지아스의 ‘귀여운 악마 ▲판지니 프로덕션의 ’뚫어뻥 교수 ▲루이지 씨오타의 ‘여행가방’ ▲컴퍼니 미누스말의 ‘클라라’ 등이다.
스티브 스터지아스의 ‘귀여운 악마’는 광대와 서커스 바이크, 모자 저글링을 포함하는 코미디 공연으로 유럽과 캐나다, 두바이에서 선보인 공연을 이번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판지니 프로덕션의 ‘뚫어뻥 교수’는 넌버벌 광대쇼이다.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즉흥적인 희극을 만들어내며 관객들과 어울려 논다.
루이지 씨오타의 ‘여행가방’은 광대와 신체극 서커스를 결합한 공연으로 수많은 가방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유쾌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 하는 작은 광대 클라라의 이야기 컴퍼니 미누스말의 ‘클라라’는 부드러운 인형의 움직임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5월 나들이 방문객들은 안산에 소재한 2곳의 미술관에도 방문해볼 수 있다. 단원미술관에서는 김해작가와 안산작가의 미술교류전 ‘Inter-City : 경계의 무늬’가 오는 7일까지 전시 중이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은 2018년 첫 기획전시로 프랑스 벽화 전시 ‘그림이 된 벽 MUR/MURS, la peinture au-delà du tableau’가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최신 축제시간표와 공연별 자세한 사항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